2017년 대익 황후(이무특선) 생소기념병 - 차모
대익의 2017년 생소기념병입니다. 이무진료로 만들어진 이무차인데 대수차료라 생각이 됩니다.
2024년 5월시음기(4.2그램 2인호 1잔)
1) 1탕 / 첫탕 무난하고 마시기 편하고 깔끔하게 느껴지며, 단맛이 빠르게 느껴지지는 않고, 마시고 난 뒤에도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고, 맹물같은 맑은 회감처럼 느껴지면서 조금 맛있게 느껴집니다.
2) 2탕10초 / 나름 진하고 풍성해 보이는 탕인데.. 첫입에 이무 고수차스러운 맛이 훅 들어옵니다. 그리고 연미가 조금 포함되어있는데.. 단맛이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약간 시큼합니다. 뒷맛은 조금 더 맛있어 졌습니다.
3) 이무 고수차의 탕이고, 적당히 고수차끼리 병배된 듯합니다.
4) 4탕 30초 / 연미는 적당히 있을 만큼 있습니다. 다른 차창의 이무고수차에 비하면 확실히 연미가 있는 편이고, 단맛은 역시 빠르거나 강하지 않고, 맑은 스타일의 밀운이 계속 느껴집니다. 뒷맛도 잔잔하게 맑은 밀운 회감입니다. 마시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니 밀운이 뭔가 저력있게 밀려 오는 것을 느끼면서 조금 더 맛있어 졌습니다.
5) 5탕10초 / 맑은 밀운형 탕입니다. 밀운형 회감이 점점 살아나서 마시고 난 뒤 더 많이 맛있어 졌습니다. 뒷맛에서 단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6) 6탕 40초 / 탕을 마실 때 전 탕들보다 더 맛있고, 탕이 입안에 들어올 때 이무고수차의 풍미가 확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풍미가 지속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 역할은 연미가 해주는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 7탕 40초 / 이무 풍미를 가진 농밀한 고수차스러운 달콤함이 아주 좋아요..이 황후가 대익에서 나온 최초의 이무고수차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무고수차로 대익이 만든차가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매우 완성도있는 이무고수차스러운 차품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이 황후는 이름도 이무차에 걸맛아 독립차품으로 독립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12년에 한번 접하기는 너무 멀어요.. 12년이면 차품도 잊혀질 정도니까요? 독립해서 가끔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8) 8탕 / 맑은 맛있는 즙이 나오는 것 같이 맛있고, 밀운이 동반되고, 이무고수차의 풍미가 함께 있습니다. 아주 좋아요 마시고 난 뒤에 단침도 좋고,
9) 9탕 1분 30초 / 마시고 난뒤 이무차의 맛있는 회운이 입안에 남고, 맛있는 회감이 밀운과 함께 남아서 그냥 입안 전체가 맛있습니다.
중후반탕의 맑고 맛있고, 이무차스러운 풍미를 담은 깔끔한 탕은 대익의 솜씨인 것 같이 생각됩니다. 연미가 조금 있는 듯한 이러한 중후반탕은 대익의 뛰어난 솜씨라 생각이 됩니다. 중후반탕이 처지지 않고, 지루해지지 않으면서 이무차의 풍미도 놓치지 않는 다는 점이 대익의 솜씨 인듯합니다.
11) 11탕 1분 30초 / 강한 밀운이 있는 탕입니다. 이 밀운도 역시 대익의 솜씨가 있는 밀운 같이 느껴집니다. 맑고 강한 밀운 그리고 찾아오는 맛있는 맛과 단맛 정말 최고의 이무고수차입니다.
포랑고수의 밀운이 두텁고 큰 스케일이라면 이 이무고수차의 밀운은 얇고 진하고 맑고 단맛이 좋은 밀운과 회감이네요..
최고의 이무차를 시음하고, 소장해보시길 강력추천해 드립니다. 다른 이무고수차와도 비교해보고 소수차와도 비교해볼 나름 최고의 차의 기준점을 잡아볼 장점이 있는 차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