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대익 맹해차창 녹인 7532 청병 - 차모
맹해차창의 내비가 분명한 맹해차창의 7532입니다. 10여년전에 연미가 아주 세서 마시기 조금 불편했던 차입니다. 20년된 지금은 어떻게 차품이 변했난 궁금해서 시음합니다.
2024년 7월시음기(4.8그램 2인호 1잔) -
1) 1탕 빠르게 / 적당히 대익7532 같은 맛이 있는 것 같은 정도이고, 삽미가 조금 남아 느껴지고, 강했던 연미는 잘 느끼기 어려운 정도이지만 연미가 있던 차임을 알 수 는 있습니다.
2) 2탕 10초 / 탕색이 붉은색이며 진년장향과 노차미가 아주 조금 나는 듯합니다. 생각보다는 부드럽습니다. 신맛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이 신맛은 삽미가 익으면서 생기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감으로 식초를 만들기도 한 것이....
3) 3탕 20초 - 노차의 진년장향과 노차미가 조금 더 잘느껴지는 탕입니다. 그리고 역시 삽미와 함께오는 단맛이 좋은 편입니다.
4) 4탕 1분 - 역시 대익차의 어우러지는 좋은 맛이 참 좋아요, 마시고 난 뒤의 회감도 역시 약간 뛰어난듯하게 펼쳐지고.. 대익은 적당히 좋고, 맛있습니다. 경전차품에 의미가 있고, 평타이상의 맛있음, 안전된 병배의 맛....등등....
6) 1분30초 / 강한 살청의 효과인지 차가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6탕에 오니 7532의 맛이 어느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7) 7탕 1분 / 이차는 이후의 차품보다 더 클래식한 차품같이 생각되는 되, 아마도 연미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연미의 단점은 다 없어지고,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7532의 짧은 강하고 짧은 밀운 이어지는 회감의 좋은 차품이 여기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8) 8탕 1분30초 / 탕이 지나갈 수록 짤고 강한 밀감, 밀운, 아주 좋은 회감이 이어집니다. 그렇지만 7532의 전체적이고 전형적인 맛이 훅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10) 10탕 2분 / 갈수록 맛있어집니다. 마시고 난 뒤의 회감이 아주 강하고 진하게 남습니다.
대익패 차들보다 녹인패들이 투박하고 연미도 세서 차품이 못하다는 생각을 갖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음하면서 이런 차가 가진 장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노차가 되었을 때 연미가 조금 포함된 차의 맛이 부드럽기도 하고 아주 좋은 맛같고, 회감도 역시 맑으면서도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차품이 더 클래식한 차품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집니다.
12) 12탕 2분 / 갈수록 탕이 진해지고 회감도 강해지고, 아주 맛있어집니다. 아 이런 차품이 클래식한 제대로된 차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탕의 질감과 밀도감도 엄청좋네요.. 강하고 짧은 밀감 밀운도 대단히 좋습니다.
13) 13탕 2분 / 아주 달콤하고 회감도 매우 뛰어나네요.. 지금은 이런차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들어도 팔리지 않을 것 같지요..
20년된 시점에 대단히 좋은 시음을 했습니다. 절대적인 차품은 아니지만 제대로된 클래식한 차품의 어느 한 부분을 시음한 것 같기도 합니다.
14) 갈수록 맛있고 최고의 차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