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량차 천첨 공첨 생첨

70년대 익양차창 천첨 - 차모

보이바위솔 2024. 10.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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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가 있어서 취다헌에서 구매했던 호남성 익양차창의 70년대 천첨입니다. 한 50년 된 안화흑모차로 만들어진 천첨입니다. 좋은 등급의 원료로 보관도 잘된 차품으로 몇번 시음했습니다. 이번에는 07년 백사계 천첨과 비교해서 시음을 해보려 합니다. 

70년대 천첨

07년 백사계 천첨(좌)과  70년대 천첨(우)

2024년 10월 시음기 (4.5그램)

1) 1탕 빠르게 / 노차미 약향미 천첨의 향미 가 다 그윽하게 어우러진 아주 멋진 차품입니다.

2) 2탕 5초 / 노차진향미가 더 선명해지고, 약향이 그윽하게 좋아요

 

3) 3탕 / 07년 백사계 천첨은 시큼한 맛과 삽미가 있었고, 약간의 휘발성 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차는 역시 노차품이 깔끔하고, 귀한 차품같이 즐겨집니다.

 

5) 5탕 / 천첨 역시 노차를 만들어 마실려고 만든 차는 아니고, 신차품을 즐기는 차품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차품 지나면 어색하고 예상치 못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가, 이 차와 같이 노차품이 선명해지면 아주 좋은 차품을 또 한 번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차품은 송연향을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화 흑모차 제조과정에 칠성로를 통해서 소나무가지를 태워 홍배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때 송연향이 생겨지고, 신차품에서 이 송연향이 좋은 차품으로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칠성로에서 홍배

( 블러그 [할배의 식노트] 에서 참조 )

 

지금 이차와 07년 백사계 천첨 역시 송연향은 잘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8) 8탕 1분 / 오룡차보다 더 발효를 했기 때문에 흑차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감은 조금 약한 편입니다. 

 

역시 진향미와 약향, 천첨의 맛과 향의 조화가 아주 좋게 어우러져 / 전체적인 맛과 향이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마시고 난 뒤의 회감과 단맛은 07년 백사계와 큰 차이는 없는 듯합니다. 

 

뒷맛은 매우 깔끔깨끗하고 느낌에 3가지 향미의 좋화가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50년의 진기가 만들어주는 천첨은 멋지고 귀한 차품같이 즐길 수 있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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