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시음 의뢰가 있어서 시음해봅니다. 죄송스럽게도 2000년 차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제 시음기 2001년 중차패원차 황인과 비교시음을 의뢰하셨습니다. 특별히 맹해차창 황인과, 시음기 220편의 2001년 중차패원차 황인과 비교하여, 황인의 특징있는 그런 공통스런 맛이 나는가? 에 대하여 포인트를 맞추어 보겠습니다.
2024년 4월시음기(4.2그램 2인호 1잔)
1)1탕 / 순건창차의 깔끔하면서도 약간의 연미있는 안정적인 차품입니다. 마시고 난 뒤에 오는 회감과 단맛이 좋은 편입니다.
2) 2탕 10초 / 24년이 되었지만 노차의 맛과 향은 아직 안나는 듯합니다. 뒷맛이 더 좋아져서 맛있는 회감이 찾아오고, 좋아요
06년 하관 야생타차가 이 차보다는 탕색이 붉고 더 익었습니다.
3)3탕 35초 / 밀감, 밀운이 일찍 찾아오면서 맛있는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아주 맛있네요.. 생태차, 대수차 정도의 꽤 좋은 질감과 풍부함, 밀운, 맛있는 회감... 등등 우수한 차품입니다.
4) 4탕 40초 / 차가 고습스럽고 밀운이 좋고, 맛있습니다. 일단 황인의 특징있는 맛은 아직 잘 나지 않습니다.
인급차의 가장 큰 특징은 보급형차라는 점입니다. 보급형차의 중요한 부분은 대량생산이고,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양의 차를 공급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원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인급차의 특징은 보형형 대량생산차입니다. 인급차는 고급차는 아지지요..홍인도 두가지 차품, 대홍인과 갑급홍인이 있는데, 두 차 역시 다 많은 양을 생산하는 차들입니다. 갑급홍인은 갑급이라는 글자를 가지고 있는데 갑급이라는 글자가 등급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등급을 표시해주는 글자는 대량생산된 다원차들에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해 봅니다.
갑급홍인은 보급형 대량생산 배방이었을 것이고, 이것이 이무정산야생차특급품 일과수 차품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시음상)
대홍인도 고급차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호급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갑급홍인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정도의 차품이 아닌가? 합니다.(개인적인 생각)
황인도 역시 인급차 시대, 칠자병차시대의 차품으로 인급차 제차방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차일 것입니다. 맹해차창의 황인들을 마시다보면 고삽미스타일이 7542와 비슷하고, 일과수역시 비슷합니다.
2010년대서부터 인급차의 특징을 가진 제차방식에서 벗어나고, 고수차의 시대가 열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수병배의 차들이 나오고, 일부 인급차고급형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배방들이 나옵니다. 빙도- 반장- 이무/ 이런 실험적 배방차들이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8) 8탕 1분 / 이 차는 역시 황인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차가 고급스럽고, 병배의 맛으로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마치 적당한 포랑산 대수원료같은 정도..... 생각됩니다.
맹해차창 황인은 보급형차의 맛스타일, 7542나, 일과수 같은 고삽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차는 그런 고삽미 스타일의 차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료면에서 더 고급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품이 뛰어나고 맛있습니다.
11) 11탕 1분 / 차가 아주 맛있어 지네요.. 밀운만 좋은 것이 아니라 약간 균형잡힌 좋은 맛이 되고, 밀운이 뛰어나고,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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