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귀고수차의 황편에 순수 고수차20%를 더 넣어서 품질을 좋게하여 만든 200그램 죽통차입니다. 죽통차는 역시 신차때 마셔야 제일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마침 23년도 차가 있어서 시음해봅니다.
2024년 3월시음기(4.1그램 - 2인호 - 1잔)
대나무를 쪽개어서 보니 대나무 내피가 차주에 달라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향기를 맡아보니 대나무 향이 납니다. 역시 죽통차는 신차가 제격입니다.
1) 1탕 세차없이 빠르게 / 첫입에 대나무 향이 나고, 맛이 나는 것같게 생각이 됩니다.
2) 2탕 10초 / 진한 탕들이 나오는 것 같고, 삽미가 꽤 있게 맛이 납니다. / 고수차 신차보다도 더 삽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시큼하며 삽미가 꽤 있습니다. / 대나무에서 나온 뜨거운 수증기가 차잎의 수증기와 함께 차의 성분을 추출시켰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일반 고수병차보다 더 진한 탕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석귀의 차맛도 나고, 맛있는 맛이 납니다.
3) 3탕 20초 / 역시 또 시큼하고 삽미가 느껴지는 맛이며, 마시고 난 뒤의 뒷맛이 아주 맛있습니다. 황편의 맛고 약간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4) 4-5탕 20초 / 내나무의 향은 거의 약하고, 이제는 석귀고수차의 맛이 아주 잘납니다. 마시고 난 뒤의 회감은 우수한 석귀고수차의 회감입니다. 이 차는 석귀고수차 진품은 확실한 듯합니다. 석귀차 맛은 잘나고, 석귀의 뛰어난 차품의 특징도 잘 나타납니다.
7) 7-10탕 / 후반으로 갈수록 부드럽고, 질감과 구감이 석귀스럽게 우수해지며 뒤맛도 역시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특별히 삽미와 함께 오는 단맛이 잘 느껴집니다.
12)12-14탕 1분30초 / 석귀차의 맛과 향 달콤함이 좋고, 후반탕은 밀운도 맑게 느껴집니다.
15) 15-18탕 2분 / 황편스러움이 조금 더 느껴지는 후반탕입니다. 우러저 나옴이 조금 약한 것 같고, 왠지 모를 황편의 느낌이 조금 있지만 석귀차의 맛있는 차품은 변함이 없습니다.
황편의 특징중 하나인 큰잎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아 2엽 3엽/ 그리고 4엽/ 4번째 잎정도 되는 것이 황편이 되기도 하는데 4번째 잎이 시기가 지나면 이렇게 크게 자라서 가공을 하면 황편이 되는 이유가 황편의 상당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석귀차로 죽통차를 만든 특별한 차라 생각됩니다. 황편의 단점을 조금 줄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우낙 우수한 고수차라 중후반의 탕의 석귀고수차의 좋은 차품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대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죽통차 신차급이라는 점이 좋아요, 가성비고 좋고, 추천해드릴만한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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