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익 7542(702) 청병 - 24년 7542와 비교 - 차모

07년 7542청병을 24년 7542와 비교시음하려고 합니다. 2401-7042청병이 모차가 더 좋은 듯하고, 고급스런 연미향을 가지고 있고, 병배의 고삽미는 같은 맛을 가지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07년 7542를 시음해서 비교시음을 하려고 합니다. 

2007년 대익 7542 702비차

2024년 12월시음기(4그램 2인호 1잔)

17년 된 병면의 향기는 역시 청향에서 이어지는 단향이 나는 대지 다원소수병배차의 맑은 단향입니다. 연미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청향이 가득했던 스타일의 차들입니다. 이무렵 대익 경전차품들이 거의 청향이 좋았습니다. 

 

1) 1탕 빠르게/ 늘 생각하던 전형적인 7542의 맛입니다. 24년도 7542도 연미향을 걷어내면 이런 맛이었습니다. 

2) 2탕 10초 / 역시 17년 진기가 맛이 잘 들게 해 주었습니다. 맛이 잘들은 7542의 뛰어난 맛과 회감입니다. 열감과 차기도 역시 강하고 좋게 느껴집니다. 

3) 3탕 30초 / 

4) 4탕 / 대지다원의 소수차로 병배된 쎄한 독특한 맛이 지금도 감지가 됩니다. 신차때는 고삽미가 세서 정말 몇탕을 길게 우려서 버리고 후반탕을 즐긴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대익차가 맛있기는 하다!  하면서 후반탕을 즐겼습니다. 

 

 5) 5탕/ 약간 쎄한 맛과 향이 남아 있기도 하고, 열감있고, 강한 차기의 탕이 혀를 톡 쏘고 들어오는 듯한 것이 좋습니다. 맑은 회감과 단맛, 단침작용도 나름 적당합니다. 

 

7) 7탕 1분 / 균형잡힌 맛이 7542의 맛과 회감임을 알게 하고, 후반탕으로 갈수록 전형적인 7542의 맛이 더 깊게 느껴집니다. 

 

8) 8탕 1분 / 후반탕에 들어오니 7542의 맛이 제대로 나고, 노차 7542에서 맛볼 수 있는 맛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차미는 없지만 노차와 같은 맛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균형잡힌 맛과 회감이 있습니다. 

 

7542시음의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가 이런 맛이 나는 지점에 들어서는 때입니다. 이 때의 맛이 가장 멋지고, 맛있고 좋아요, 조금 더 달고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한 번에 없어지는 지점입니다. 

 

10) 10탕 1분 / 탕이 지날 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7542의 맛입니다. 이 맛이 바로 노차의 맛과 같은 맛입니다. 노차를 마셔보면 7542의 맛을 더 빨리 알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균형잡힌 7542의 맛과 같은 포인트를 다른 년도의 7542에서도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7542차들은 같은 배방을 가지고 있어서 이 균형잡힌 맛을 이루는 탕들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약간의 변화를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7542를 시음해나가는 것은 나름 재미있습니다. 07년도 7542가 가격이 고수차품 1개와 비슷하지만 7542의 멋진 맛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10탕 사이의 균형잡이 7542의 맛을 찾을 수 있다면 7542의 최종적 맛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적당한 가격에 구매가 되어지는 07년 7542가 보이차의 대표선수 7542청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