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말 랑하차창 청병입니다. 지극히 보급형으로 만들어졌을 운남칠자병차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15년)와 광저우(11년)에서 보관되어 잘 익어 노차가 되었을 차품입니다.
2024년 8월시음기(5그램 2인호 1잔)
1) 1탕 / 연미와 연미향이 노차의 맛과 향과 조화가 잘 맞아 일체형으로 아주 멋지게 들어옵니다.
2) 2탕 10초 / 붉은 탕입니다. 강한 삽미의 떫은 맛과 시큼한 맛이 아직 남아 있고, 강한 고삽미 뒤의 단맛과 회감이 좋고, 맛있습니다. 차호의 향기는 연미향이 강한 편입니다.
3) 3탕 / 진년장향이 나는데 연미가 함께해서 진년장향과 그 맛이 약간 구수한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카랑카랑하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말레이시아와 광주 보관이라 잘익은 건창입니다. 고삽미가 아주 강한 것이 다원소수차로 만든 것 같습니다. 홍태창차전은 이렇게 고삽미가 강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4) 4탕 30초 / 연미와 함께오는 노차형 고삽미 그리고 오는 단맛과 회감, 마지막 뒷맛에서도 느껴지는 고삽미 강한 고삽미가 있는 소수차 스타일입니다.
5)5탕 1분 / 노차의 차품인데 스모키합니다. 스모키한 노차의 맛과 향이 나름 독특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합니다. 단맛은 전체적으로 좋은 차입니다. 단맛이 좋은 남나산소수차에 포랑산 조금 병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6)6탕 20초 /
7)7탕 50초/ 스모키한 맛과 향은 조금 약하게 가져가지만 달고 맛있는 회감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10) 10탕 1분 / 스모키한 차품이 약해지고 입에 착 붙고 달고 맛있는 탕들이 계속됩니다.
11) 11탕 1분 / 부드럽고 달고 맛있습니다. 아주 마시기 편하고 달고 맛있는 중후반탕입니다.
12) 중 후반탕의 스모키한 베이스는 아주 좋은 차품을 긴 탕수로 유지해 줍니다. 나름 클래식함도 있고.
13) 13탕 1분/ 계속 같은 차품
처음 만들어 졌을 때 강한 연미가 있던 차로, 노차가 된 지금도 연미가 강해서 전체적인 차품을 스모키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노차가 된 지금 시점에 이 스코키함은 나름 좋은 차품으로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아쉬움도 갖게 해 줍니다. 모료는 달고 맛있는 모료여서 강한 고삽미와 함께 만들어주는 착붙은 회감이 달고 맛있는 단맛이 아주 좋은 보급형 차품으로 나온 차였을 것 같습니다. 정식 포장지를 갖은 90년대 말차가 많지 않은데,, 랑하 차창이 90년대 말에도 꽤 좋은 차창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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