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맹고융씨 특급청병 - 차모

 

2007년 맹고융씨 특급청병

맹고특급청병입니다. 이미 맹고춘첨이 있고, 맹고호도 있는데 특급청병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어떤 특별한 목적으로 가지고 나온 차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 특급은 02년 맹고융씨칠자병도 보이차 특급이라고 적혀 있고, 이런 스타일은2006년 차품도 비슷함이 있어서 일련의 계보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02년 맹고융씨칠자병 보이차특급

 

2003년 맹고융씨칠자병 궁정보이

2006년 맹고융씨칠자병 특급

 

금상받은 표식이 있고 안에는 궁정보이라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특급이라 적혀 있습니다. 일련의 흐름을 보면 특급청병의 계보가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 확실지는 않습니다. 

 

이차들의  맛의 공통점은 위의 02년, 03년 차들처럼 맑고 달달한 스타일입니다. 특히 07년 특급청병은 연미를 통하여 이 맑고 달달한 차품을 실현한 듯한 시음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5일 시음기(4.1그램 - 1인호)

 

 

 

1) 5초 세차후 첫탕 / 바로 맛있고, 바디감도 좋고, 풍성하고 좋은 차입니다.

2) 2탕 / 연미가 있을 만큼 있습니다. 신차때는 조금 불편할 정도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불편하지 않지만 진한 탕을 우렸을 때는 불편합니다. 

 

3) 다른 맹고차들이 이정도의 연미가 없고, 거의 없는 정도였는데.. 이 특급청병은 왜 연미가 있었을까? 

추정) 맹고차들은 생긴 것에 비해 차값이 아주 싼 편이었고, 그 이유는 아마도 이무나 맹해지역 차들에 비해 마시기 불편함의 맛과 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역시 그런 이유로 맹고차들은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연미가 있는 특급청병을 만들어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4)4-5탕 빠르게 / 조금 탕이 지나가니 연미가 아주 조화롭고, 맹고대엽종차의 맛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줍니다. 역시 연미의 좋은 효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맹고차의 특유의 맛과 향을 제거해주었고, 연미 있는 맑고 달달한 탕에서 오는 회감이 아주 편안하고 좋군요 맹해지역 차 처럼 클래식한 기분도 나게 하면서 차가 개운해지고,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6) 6탕 30초 / 뜨거운 차호에서도 순수연미향이 잘 납니다. / 이후로 나온 특급청병들도 연미가 다 들어있는지 확인은 못해보지만, 아마도 이 연미차품을 이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7) 7탕 40초 / 연미는 있지만 맛이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맹고호 맹고춘첨으 5,6,7,8탕들이 약간 애매한 맛인데.. 그냥 이것이 맹고대엽종 차들의 맛이구나 하고 넘어갔다면,, 이차는 깔끔한 클래식한 차품처럼 느껴집니다. 

 

8) 9-10탕 1분/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연미가 만들어주는 좋은 효과가 제대로 나오는 것 같군요.. 원래 맹고대엽종의 맛과 풍미는 사라졌지만 연미형 달콤한 회감이 아주 좋아요..

 

9) 대익차의 연미같이 아주 좋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계속 달고 맛있습니다. 

 

이차는 06년 차품이 보이는데 포장지가 02년 부터 있는 맹고융씨칠자병과 같은 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02년 차도 보이차특급이라고 적혀 있고, 03년 차는 궁정보이라고 적혀있습니다.  06년 차도 궁정보이 특급이고요..  뭔가 연결되는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10) 12-16탕 / 연미가 탕을 맑고 달고 깔끔하게 해주는 듯하여 아주 좋아요, 맹고대엽종에서 오는 밀운도 잘 느낄수 있습니다.  이 달달함 원래 맹고대엽종이 가지고있는 기본 체력인 것 같고, 이 장점을 연미가공이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대익차도 이런 현상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